Community child care center ‘DDATTI’


책놀이공간 따띠는 강원도 양양의 지역아동센터 프로젝트입니다. 낙산사 산하의 무산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무산지역아동센터는 13세에서 18세에 이르는 청소년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재단은 인근의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분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약에서 출발하기

삼십 년 된 창고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조의 1층과 경량 철골조의 2층 증축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구조체를 제외한 단열, 방수, 냉난방, 창호 등 모든 기본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북향 건물로, 남측이 가설건물로 막혀 있는 상황 역시 풀어야 할 문제였습니다. 


이야기 듣기, 직조하기

세 차례의 사용자 워크숍을 통해 프로그램과 공간을 직조해갔습니다. 1층의 주요 프로그램은 공부와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북카페로 설정하고, 우측에 바와 주방 공간을, 좌측에는 무대와 프로그램실을 만들었습니다. 한정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랜으로 계획하고, 대신 각 코너에 bar, gallery, stage, agit 등의 기능과 이름을 주었습니다. 


작게. 아늑하게. 집과 같이

구성원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로 사적인 공간을 누려본 적이 없기에, 이 공간은 아이들에게 집과 같은 곳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숨어들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창가와 무대에는 벽감(niche)을, 프로그램 실에는 다락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닥 역시 바닥 난방을 하여, 아이들이 마음껏 뒹굴 수 있게 했습니다. 


집의 기억과 약점 드러내기

공간의 틀을 바꾸며 기능을 잃은 출입구의 흔적을 없애는 대신 다른 색채의 벽돌을 적용해 옛 모습에 대한 기억을 드러내었습니다. 옥상에서 내려오는 우수 관 역시 감추지 않고, 기린 사인이 잎을 뜯어먹는 나무처럼 보이게 장난을 부려놓았습니다. 대단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집이라 하더라도, 평범한 사람 하나하나가 오롯한 존재의 가치를 가지듯 그 시간과 기억을 존중해주고자 했습니다. 


지역문화공간의 가치와 지속가능성

이 프로젝트를 하며 도달하고자 했던 지점은 지역문화공간의 질적 향상과 공공시설의 지속가능성입니다. 공공재이지만 나의 것이기도 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면 지속성을 얻게 됩니다. 매 과정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한 이유입니다. 프로젝트 내내 품고 있던 시는 나태주의 시인의 ‘풀잎’이라는 시입니다. 공간도 아이들도 ‘오래 보아야 예쁩니다'




This is an remodeling project in YangYang, Gangwon Province. The building was an warehouse of Naksan Welfare Foundation. As a pubilic project of goverment, we converted the worn warehouse aged 25 years into the community child care center for Youth.
Because of the limited budge we had to select the crucial value first and concentrate on it.
Through the 4 workshops with children and staffs of the center, we decided to design a book cafe in the heart of the building and added program rooms, and kitchen for sub roles.
We tried to design the building like home because the main users are the children from low-income families and most of them do not have proper home-like space.

To creat home like atmosphere we desinged several small spaces where  children can hide themselves like an attic in the program room, house shaped sitting space in front of the window and tiny rooms at the platform.
Books and signs are carefully selected and designed to touch children’s sense and creativity.


Location : Yangyang, South Korea
Working date : November 2015 - March 2016
Floor area : 134.55m²
Material : brick, birch plywood,

photo : Yusub Song, Wonjong Woo